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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폭염이 계속되면 전기 사용량 걱정하지 않을 수 없죠.

전기 수요가 느는 여름철마다 전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가 동원되는데요 이런 것도 있습니다.

전기를 아낀 만큼 돈으로 돌려주는 사업인데요 전국적으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진천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태양광 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공용시설의 조명은 효율성이 높은 조명으로 교체했고 무엇보다 전기 절약에 이웃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이처럼 전기 절약에 더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이른바 에너지 캐시백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부터입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같은 지자체의 아파트 단지 평균보다 전기를 덜 쓰면 절감한 만큼을 돈으로 돌려받습니다.

조만간 60만 원을 받을 예정입니다.

[강도규/아파트 관리소장 : "관리비 절감 차원에서 한거죠. 조금이라도 우리 입주민들 관리비를 절감시켜 보자 그런 차원에서 진행한 겁니다."]

세종시와 나주, 진천 등 3개 지자체에서 넉 달간 실시된 시범사업 결과 170여 곳의 아파트 단지가 참여해 779MWh의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전기차 만2천 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입니다.

정부는 홍보 위주의 기존 절전 정책보다 효과가 크다고 보고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공급설비 건설비용이 올라가고 최근 전력구입비용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비용효과적인 수단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웃 주민과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등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남수/국토환경연구원 부원장 : "전기요금을 적게 내니까 경제적으로 이득을 보는 건데, 거기에 대해서 인센티브를 또 지원을 해주는 방식인 거잖아요. 이중 계산되는 부분들은 좀 보정이 되어야 되고..."]

정부는 그러나 이웃들이 전기를 얼마만큼 절감하는지 알 수 있는 효과가 크다며 특히 시범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90%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 최진영/영상편집: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