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수입석유 국내 제품 둔갑 _샤페코엔스가 승리했습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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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유명 석유간판을 달아놓고 값싼 수입석유를 판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충북지역 세 곳 가운데 한 곳은 이렇게 속여 팔아왔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유명 석유판매 업체 간판을 단 국도변의 주유소입니다. 다른 곳에 비해 리터당 단가가 50원 이상 쌉니다. 알고 보니 간판과는 달리 값이 싼 수입석유를 팔아왔습니다. 경찰은 이 주유소에서 판 수입석유가 100만 리터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모씨(주유소 업주): 백 몇만 리터라고 해봐야 차량 100댄데... 1년 동안 그 정도는 쓰는 사람은 없어요. 장사하는 사람치고... ⊙기자: 이처럼 국내 석유회사 간판을 달고 수입석유를 팔다 적발된 주유소가 충북지역에서만 197군데나 됩니다. 판매량도 모두 9300만 리터, 대형 유조차 1만여 대 분량이나 됩니다. 업주들은 이 같은 불법행위를 치열한 가격할인 경쟁탓으로 돌립니다. ⊙김 모씨(주유소 업주): 주유소 상표 석유를 써야 하지만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 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니까 수입 석유를 받아 썼죠. ⊙기자: 하지만 소비자는 수입석유인 것을 알 길이 없었습니다. ⊙나재엽(경위/충북경찰청 수사과):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표제품으로 구입을 한 것인데 사실상 속아서 산 것이 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경찰은 적발된 주유소 가운데 70군데를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127군데는 행정처분을 요청했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