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불면 홈쇼핑도 ‘패션 성수기’_모로코와 스페인이 승리했다_krvip

가을바람 불면 홈쇼핑도 ‘패션 성수기’_레지스 타듀 베토 게데스_krvip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유통업계에는 겨울옷·잡화 팔기 전쟁이 시작된다. 홈쇼핑도 예외는 아니다.

CJ오쇼핑은 이달부터 패션 관련 방송 시간을 여름철의 2배로 늘린다고 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여름보다 가을에 의류, 화장품, 잡화 등 패션부문 매출이 3배 정도 늘어나고, 4분기에는 전체 매출의 70%가 관련 분야일 정도로 `동고하저(冬高夏低)' 현상이 뚜렷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미 지난달 중순 가을 패션 방송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량이 2.5배 증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품목별로는 CJ오쇼핑 자체 브랜드로 선보인 베라왕 백을 비롯해 지오송지오 저지 티셔츠, 폴메이져 남성수트 등이 분당 2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패션특집 방송인 'O패션원데이'를 신설하며 전체 방송의 절반을 패션 상품에 할애한 것도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지난달 29일 패션원데이 특집 방송에선 온종일 패션 방송만 편성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CJ오쇼핑은 최소 매달 한 번은 `패션원데이'를 진행하고, 화장품을 위해 별도로 `No.1 뷰티쇼'를 신설해 보습용 화장품 수요에도 맞춤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미용사업팀 박영신 MD는 "보습과 영양을 보충해주는 화장품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커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마스크팩이나 페이셜 오일 등 방송 편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