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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교육이 크게 흔들리면서 선생님의 사기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10명 가운데 4명이 교단을 떠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동마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김혜숙 선생님. 6년째 교단에 서고 있는 김 선생님은 교사의 길을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다고 말합니다. ⊙김혜숙(서울 동마중학교 수학 교사): 이 직업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 애들이 너무 좋습니다, 저는. ⊙기자: 8년째 가르치고 있는 동료교사 이인영 선생님도 가르치는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교사의 권위가 예전 같지 않고 때때로 무력감도 느낍니다. ⊙이임영(서울 동마중학교 수학 교사): 학생들이 선생님 대하는 것도 조금 우습게 아는 경향도 있는 것 같고... ⊙기자: 이런 무력감은 교단을 떠나고 싶은 심정으로 이어집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설문조사에서 다른 직업을 얻을 수만 있다면 교단을 떠나고 싶다는 교사가 38%나 됐습니다. 또 교사의 80%가 교직생활을 하면 할수록 무력감을 느낀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교직을 잘 선택했다는 교사가 75%나 됐고, 가르치는 것에 성취감을 느낀다는 교사도 63%나 됐습니다. 얼핏 상반되는 듯 보이는 이런 조사결과를 연구팀은 이렇게 분석합니다. ⊙류방란(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어려움을 겪거나 이러면 이거 그만 두고 싶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그 이상으로 교직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생각해요. ⊙기자: 떨어진 선생님들의 사기를 북돋워주고 수업 여건을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연구팀은 조언합니다. KBS뉴스 임병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