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 앓아온것으로 추정되는 운전자 화물차, 인도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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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발작?
⊙ 황현정 앵커 :
간질을 앓아 온 것으로 보이는 운전자가 운전하던 화물차가 인도로 뛰어들어서 길가던 여중생 4명을 덮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최성원 기자의 취재입니다.
⊙ 최성원 기자 :
오늘 오후 3시 20분쯤 대전시 고속터미널 앞길에서 42살 박 모 씨가 몰던 1톤 화물차가 갑자기 인도로 뛰어들었습니다. 길가던 여중생 4명이 피할 겨를도 없이 화를 당했습니다.
⊙ 목격자 :
정지라는 것도 없고, 계속 질주하면서 사람 치고, 차량 치고.
⊙ 최성원 기자 :
이 사고로 이곳을 지나던 대전 회덕중학교 2학년 14살 김달무리 양이 숨지고 친구 전수정 양 등 3명이 다쳤습니다.
⊙ 전수정 (피해 중학생) :
그냥 누가 뒤에서 밀어 가지고 넘어진 것 같아요.
⊙ 최성원 기자 :
사고 차량은 이어 인도와 차도를 오가며 200여 m 가량을 더 질주하다 길가에 서 있던 택시 등 차량 6대와 잇따라 충돌했습니다. 박씨가 몰던 트럭은 사고를 낸 뒤 100여 m나 더 달려가다 이 신호기를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차량이 멈춘 곳은 고속버스 터미널로 들어가는 횡단보도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박씨는 경찰에서 자신이 간질을 앓아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 그냥 인도로 뛰어들었나요?
⊙ 사고 운전자 :
아무 것도 모르겠습니다.
⊙ 최성원 기자 :
경찰은 박씨를 뺑소니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간질 발작이 사고 원인이 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