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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주일 미군의 재편 방안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두 나라 외무.국방장관은 워싱턴에서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를 열고 주일 미군 재편을 위한 최종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우선 오키나와 기노완시(市)에 있는 미 해병대 후텐마 비행장을 나고시(市) 캠프 슈와브 기지 연안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또 오키나와 해병대 병력 8천명을 2014년까지 괌으로 옮기고 도쿄에 있는 요코다 기지의 항공관제권을 2008년 9월까지 일본에 반환한다는 것입니다. 미.일 양국은 이로써 3년 반에 걸친 재편 협의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일본은 이에따라 최종 보고서를 실천하기 위한 법 정비와 재원확보를 위해 올 가을 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최종 보고서에는 260억달러에 이르는 일본측 분담금 최종액이 명시되지 않아 앞으로 논란거리로 남게 됐고 막대한 분담금 재원 마련은 고이즈미 차기 정권의 부담으로 넘겨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