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장난 원전 재가동 않고 영구 폐쇄_빙어 시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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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14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영구 폐쇄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의 소량의 방사능을 누출 사고를 냈다 수리가 이뤄졌지만 안전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게 폐쇄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샌 오노프리 원자력 발전소에서 고장이 발견된 것은 지난해 1월입니다.

증기 발전기의 배관에서 소량의 방사능이 섞인 증기가 배출됐고 발전소는 즉각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발전소 측은 오랜 점검을 거쳐 수리를 끝내고 재가동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갔지만 끝내 고장 1년 반만에 아예 영구 폐쇄를 선언했습니다.

앞으로도 1년 이상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을 경우 원전 재가동이 불가능하다는 원자력 규제위원회와 의회의 통보 때문입니다.

<녹취> 박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

누출된 방사능이 일반인에게 해를 키칠 정도는 아니라는 검사결과도 나왔지만 40년이 넘은 원전 설비에 대한 불신은 컸습니다.

그동안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14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해온 오노프리 원전의 폐쇄는 전기 수급에 큰 타격 주게 됐지만 지역 여론은 안전이 먼저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오노프리 원전의 폐쇄는 가뜩이나 침체를 겪고 있는 미국 원전산업에 또 다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