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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당분간 해갈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의 절수운동은 더 큰 힘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물 씀씀이를 줄이기 위한 부산 시민들의 생활속의 지혜를 손정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손정식 기자 :

사상 유례 없는 가뭄으로 최악의 식수위기가 닥친 부산은 절수만이 살길이라는 의지로 각계각층이 식수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가정마다 화장실 저수조에 벽돌을 넣거나 물을 채운 비닐주머니를 설치하느라 손길이 바쁩니다. 수도꼭지마다 절수용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허드렛물을 다시 화장실에 사용하고 벽돌과 팩으로 화장실 물 소비를 줄이는 절수가 거듭되고 있습니다. 저수조에 벽돌이나 비닐팩을 넣을 경우 한번 사용하는데 약 2리터의 물이 절약됩니다. 시민들은 너나없이 고통을 분담한다는 마음으로 절수를 위한 갖가지 지혜를 짜냅니다.


김종숙 주부 :

빨래도 그때그때 빠는게 아니고 한꺼번에 전부 다 모아가지고 빨래도 하고 또 설겆이 같은거 할 경우에도 계속해서 물을 트는게 아니고 필요할 때만 쓰고 또 딱 잠그고.


손정식 기자 :

절수에는 민, 관이 따로 없습니다. 각 구청마다 절수용 수도용구들이 전시되고 있고 상수도 본부는 무료로 수도꼭지마다 절수용 잠금장치를 설치해 주고 있습니다. 목욕탕과 수영장 등 물을 많이 쓰는 업소 천2백여 군데는 다음주부터 휴무일을 하루 더 늘려 하루 십만톤의 물을 절약하기로 했습니다. 5백여 군데의 세차장도 호스를 사용하지 않고 바구니에 물을 담아 쓰며 영업보다는 절수가 우선이라는 마음입니다.


김윤철(세차장업) :

온 시민이 절수운동을 하고 있는데 우리라고 물을 펑펑 쓸 수는 없죠. 우리업계도 물을 아껴써야죠.


손정식 기자 :

KBS 뉴스, 손정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