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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해역에는 첨단 장비를 갖춘 구조함 등 함정 20여 척과 구조 인력들이 총출동했지만, 선체 수색작업에는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색작업이 늦어지는 이유,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 해역에는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을 비롯해, 구조함인 평택함과 청해진함 등 함정 26척과 항공기 석대, 그리고 잠수 인력 500여 명이 투입돼있습니다.

선체 내부 수색에 필수적인 개인 생명줄과 높은 수압을 견딜 수 있는 감압 장비 등도 준비됐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해군참모총장이 현장구조지원본부장으로서 독도함에 위치하고, 군 현장탐색구조단을 직접 지휘할 계획입니다."

수색 작전을 가로막고있는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열악한 수중 환경입니다.

침몰 지점은 시계가 20센티미터 밖에 확보되지 않은데다, 간만의 차가 큰 음력 보름 직후여서 유속도 시간당 최대 10킬로미터에 이를 정도로 대단히 빠른 상태입니다.

특히 사고해역은 국내에서 두번 째로 유속이 센 곳으로 꼽힐 정도여서, 유속이 느려지는 정조 시간에 조차 선체 진입이 쉽지 않습니다.

4년전 천안함이 침몰했던 백령도 해역에 비해서도 구조 여건이 더 나쁜 상황입니다.

잠수부들이 수색해야 할 작전 범위도 천안함에 비해 훨씬 넓습니다.

천안함의 너비가 10미터에 길이가 88미터에 불과한 반면, 세월호는 너비만 22미터 길이가 146미터에 이릅니다.

여기에 사고 해역에 일고있는 거센 파도와 간간히 내리고있는 비도 잠수부들의 신속한 구조를 어렵게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