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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로 기록될 부산-거제간 바다터널 공사가 시작됐다. 거제~가덕도 연결도로(거가대교)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18일 거가대교 구간중 부산 강서구 가덕도와 대죽도간 3.7㎞ 침매(沈埋)터널용 첫 함체(函體)를 가덕도 앞바다 수심 15m 바다 밑바닥에 투하, 설치했다. 해저터널과 달리 함체를 가라앉혀 연결하는 침매터널은 전세계에 120여곳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거가대교가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함체 투하에 앞서 지난 수개월 동안 고난도 수중작업을 통해 함체가 놓여질 자리의 평탄화 작업을 벌였으며, 이날 함체 침설작업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함체를 제자리에 투하하는데 성공했다. 침매터널용 함체는 길이 180m, 높이 10m, 폭 26.5m (왕복 4차로) 크기에다 무게만 4만7000t에 달하는 초대형 콘크리트 구조물로, 수심 50m의 수압과 규모 8.0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덕도와 대죽도간 바다 밑 터널 공사에는 모두 18개의 함체가 투하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첫 투하에 성공한 함체를 비롯, 5월까지 3개의 함체를 매월 1개씩 추가 투하한 뒤 2010년 초까지 봄, 가을에 번갈아가며 나머지 14개 함체를 함체 제작장인 경남 통영시 안정에서 공사현장으로 이송해 투하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에 앞서 16, 17일 대규모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수송작전을 통해 함체 제작장인 경남 통영시 안정에서 가덕도 앞바다까지 37㎞에 이르는 바닷길을 통한 함체 이송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초대형 함체수송에 적합한 기상 조건을 갖춘 날을 찾기 위해 지난 50년 간의 진해 앞바다의 기상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날씨에 따른 시뮬레이션까지 실시했다. 거제-부산간 연결도로 공사는 거제~대죽도 구간 사장교(4.5㎞), 대죽도~가덕도간 침매터널(3.7㎞)을 건설하는 대역사로, 사업비 2조6천억원이 투입돼 2010년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