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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짐 캐리 주연의 영화 '트루먼쇼'를 보신적 있으십니까? 주인공의 일거수일투족을 다른 사람들이 몰래 지켜본다는 내용인데 지금 유럽에서는 이와 비슷한 TV 프로그램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른바 엿보기 프로그램을 런던에서 이동식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남녀 모두 10명이 한건물 안에 모여삽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신문도 없이 외부와 단절된 밀폐 공간 속에서 이들 남녀들은 평소처럼 떠들고 싸우고 화장실도 가고 사랑도 합니다. 곳곳에 설치된 26대의 카메라가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비춰줍니다. 그래서 이 프로의 이름도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서 따온 '빅 브라더'입니다. 브라더가 된 수창자들은 이중에 한 명씩을 선정해 추방합니다. 마지막 남는 사람에게 주는 상금이 우리 돈 1억 5000여 만원. 자연히 구성원들 사이에 경쟁이 붙어 인간의 좋은 본성만이 아니라 나쁜 본성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인터뷰: 믿을 수 없어, 그 여자가 나가야 되는데... ⊙기자: 시청자들은 재미있기만 하다는 반응입니다. ⊙시청자: 30분은 모자라요. 하루 종일 했으면 좋겠어요. ⊙기자: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처음 시작된 이 프로는 이미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확산되면서 유럽 전역에 빅 브라더 신드롬을 낳고 있습니다. 많은 영국 국민들을 본의 아니게 관음증 환자로 만들고 있는 빅 브라더 프로그램은 현대를 사는 우리 인간들의 본성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이동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