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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PEC을 앞두고 부산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지만 폭발물 신고에 늑장 대처해 안전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출동에만 1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폭발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가방이 발견된 시각은 어젯밤 7시 50분. 현장신고후 20여 분이 지난 저녁 8시 10분에야 경찰에 최초로 상황이 접수됐고, 다시 20 여분이 흐른 저녁 8시 35분, 폭발물처리팀이 출동했습니다. 그러나 폭발물 처리팀은 밤 9시 10분쯤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폭발물이 진짜였다면 이미 상황은 끝날 시간이었습니다. <녹취> 군 관계자: "경찰의 역할이 따로 있고 현장조사 따로 하고 경찰서에서 나와서 또 조사하고 폭발물처리반이 나오고 이런 절차가 길어지다 보니까" 부산지역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시점에서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신속한 처리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테러관련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한 보고가 가장 우선돼야 하지만 보고가 늦어지면서 테러관련 보고체계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폭발물 처리와 관련해 즉시 출동 지침을 마련하고 합동훈련을 계속해왔지만 실제상황에선 소용없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신고에만 의존해서 여기 가방 하나 있다. 이게 분실물인지 습득물인지 모르는데 덜렁 신고하나만 믿고." 이 가짜 폭발물 소동으로 어젯밤 부산 광안동 일대의 교통은 1시간 반 가량 마비됐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