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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선박엔 탑승자 전원이 탈출하고도 남을 '구명뗏목'이 실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조 당시 '구명뗏목'은 단 1대 밖에 펼쳐지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공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침몰 직전 세월호의 모습입니다.

배 윗부분에 하얀색의 원통들이 보입니다.

'구명뗏목'입니다.

당시, 이 배엔 이러한 구명뗏목들이 40여 대나 실려 있었습니다.

<녹취> 세월호 안전검사담당회사 관계자 : "44개가 올라가 있습니다. 작년에 검사할 때는 46개였는데..."

이 구명뗏목 1대에 탈수 있는 인원은 25명.

그러니까 천 명 이상이 탈 수 있는 규모로 당시 탑승자 475명 모두를 태우고도 남았습니다.

하지만, 구조 과정에서 세월호의 구명뗏목은 1대 밖에 펼쳐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그랬을까.

전문가들은 세월호의 선원들이라면 구명뗏목을 작동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선박 안전장비 전문가 : "안전핀 하나를 젖히면 바다로 자동으로 떨어집니다. 001140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원리입니다."

배가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2시간 정도 걸렸기 때문에 구명뗏목에 이상이 없었다면 충분히 펼칠 수 있었다는 얘깁니다.

여기에 배가 침몰한 뒤 구명뗏목이 물 위로 떠오르지 않은 점도 의문입니다.

구명뗏목은 수심 3-4미터 정도에서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열리면서 작동하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선박안전장비 전문가 : "구명뗏목이 올라오지 못하는 눌림 현상이 있을 수 있고요. 또한 작동이 불량하다고 추정할 수도 있고요."

올해 초 검사를 담당했던 회사 측은 당시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세월호 안전검사담당회사 관계자 : "좌현 우현에 있는 샘플 하나씩을 투하시험을 했어요.선장님부터 시작해서 전체 관계 항해사님을 입회하에...아무런 이상이 없이 작동이 됐고..."

가라앉은 구명뗏목은 일본산 중고 선박인 세월호를 들여올 때 장착돼 있던 것으로 20년 정도 된 제품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