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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력 신문의 현직 기자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 대해 '7년 넘게 부시 대통령의 측근이었지만 일관된 외교적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혹독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의 외교 전문기자인 글렌 케슬러는 다음주 출간될 예정인 그의 책에서 라이스 장관의 공과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이 같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케슬러는 이어 라이스 장관이 미국 역사상 가장 허약한 국가안보담당보좌관 가운데 한 명이며, 미숙한 경험에서 비롯된 당시의 실수들이 지금 미국이 겪고 있는 외교적 문제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라이스 장관이 국무장관으로서도 별다른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