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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동족상잔의 아픔이 서린 거제 포로수용소가 민족의 화해와 또 통일의 상징물이 되고 있다는 창원소식과 청주, 또 속초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창원입니다. ⊙앵커: 창원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으로 통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동족상잔의 아픔이 서린 거제 포로수옹소가 민족의 화해와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상징물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류해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0년 6.25 전쟁에서 우리군에 포로가 됐던 황해도 봉산 출신의 71살 정수용 씨. 올해 그제 포로수용소를 찾은 정 씨의 감회는 여느해와는 다릅니다.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지켜본 정 씨는 전쟁의 아픔을 잊고 통일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북의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데서 정 씨의 기쁨은 더욱 큽니다. ⊙정수용(한국전 당시 포로): 통일을 앞당기려고 할 것 같으면 이산가족 상봉을 시작해야 만이 그것만이라도 제대로 해 나간다고 할 것 같으면 통일이 한 발자국 가까워지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정 씨는 젊은 시절 3년 가까운 세월을 보내야 했던 포로수용소에서 과거에 대한 원망보다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습니다. 남과 북이 서로를 믿고 국민들도 통일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 정 씨의 바람입니다. ⊙정수용(한국전 당시 포로): 정상들이 나서서 회담해 가지고 통일을 하려고 애쓰는데 우리 국민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이거 곤란하게 되잖아요. ⊙기자: 정 씨는 남북의 대립이 우리 민족에게 결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는 것을 수용소가 보여주고 있다며 이 땅의 평화통일을 기원했습니다. 민족의 가장 큰 아픔이 서려있는 이곳 거제 포로수용소는 이제 민족의 화해와 단결, 그리고 통일의 필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류해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