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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 문제고 불거진 한중 갈등이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이 보복조치로 한국관광을 제한했기 때문인데요.

중국관광객들이 찾던 주요 관광지의 실태를 강푸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차이나타운.

점심 시간이지만 식당을 찾은 관광객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상인들은 지난해 말부터 줄어든 관광객이 최근 사드배치가 결정된 이후 크게 줄었다고 언급 자체를 꺼립니다.

<녹취> 차이나타운 상점 직원 : "사드 문제 가지고는...예민한 문제기 때문에."

화장품점은 타격이 더 큽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주요고객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화장품 가게 직원 : "중국인은 지금 많이 안 오고요. (이렇게 줄어든 게 얼마나 됐어요?) 한...한 달 정도?"

평소에는 단체관광객을 실어나르는 관광버스가 즐비하던 월미도.

이제는 하루 한두대 정도만 찾을 뿐입니다.

<녹취> 월미도 주차장 직원 : "배 들어와서 있을 때는 뭐, 많게는 여덟 대, 열 대 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거의 없는 거죠."

인근 횟집들은 그나마 하루 한두팀이던 중국 관광객이 이달 중순 이후에는 예약이 뚝 끊겼다고 말합니다.

<녹취> 월미도 횟집 주인 : "없죠, 아예 없어. 어젠가, 그제인가 한 팀 받고. 중국 사람 한 팀 받고."

카페리를 타고 인천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대부분 이곳 월미도에서 숙식을 해결합니다.

하지만 한때 거리를 가득 채웠던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은 지금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여객터미널에서 만난 중국인 가이드는 취재진을 보자 불쾌감부터 드러냅니다.

<녹취> 중국인 관광 가이드 : "여기 오는 자체가 중국 내에서도 지금 반발이 심한데...'왜 너희들이 가느냐'. 그래서 그것 때문에 지금 몰래 몰래 오고 만일 취소할 수 있는 사람은 취소하고."

지역 관광 업계는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폐업까지 이를 수 있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세진(인천 00호텔 팀장) : "위약금을 내지 않는 상황에서는 (중국 고객 예약이) 다 100% 취소가 되고 있고요. 그리고 (중국 고객의) 신규 예약도 아예 들어오지 않고 있는..."

타이완관 동남아, 일본인 관광객을 늘려 활로를 찾겠다는 것이 지자체의 대책이지만 씀씀이가 큰 중국관광객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