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해외 지출’ 급감…환란후 최대 감소 _빙고 스페이스 세인트 유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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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증세를 이어왔던 가계의 해외지출이 올 상반기에 크게 줄면서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고물가와 환율 급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물가와 환율급등의 영향으로 가계의 해외지출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가계의 해외소비 지출액이 7조 6천 57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9조 441억 원에 비해 15.3%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지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고 감소폭으로는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가계의 최종 소비지출에서 해외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80%로 높아졌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3.95%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외지출이 감소한 것은 고물가에다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경제 사정이 어려워져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내국인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해외여행객 증감률은 지난 5월 -0.7%, 6월에 -5.6%를 보였다가 지난 7월에 -12.5%를 나타내는 등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물가가 오르면서 실질소득에 부담이 되고 있고 환율도 크게 오른 점을 감안하면 가계 해외지출의 감소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