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뇌부 대대적 물갈이 불가피 _포커 마스터 이반 산타나처럼 플레이_krvip

⊙앵커: 따라서 이번 주로 예정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 수뇌부인사는 대폭 물갈이가 불가피해졌습니다. 계속해서 김덕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각영 검찰총장의 전격 사의표명은 현 검찰 수뇌부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공개적인 불신감 표명이 발단이 됐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평검사와의 대화에서 검찰 수뇌부에 대해 여러 차례 불쾌감을 표시해 사실상 김각영 총장체제를 불신임했습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이번만큼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과거 문제 있던 시절에 젖어 있는 지휘부를 교체할 수밖에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난 그렇게 이 검찰조직의 상층부를 믿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렇게 믿고 해 달라고 하는지 모르지만 지금 그러나 나는 믿고 그렇게 못합니다. ⊙기자: 검찰총장이 이번 검찰 인사파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내고 검찰 고위간부들의 연쇄사표 제출이 확실시됨에 따라 검찰 수뇌부는 대폭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내일로 예정된 검찰 수뇌부인사는 신임 검찰총장의 임명절차 뒤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임 검찰총장은 고검장이 배출되어 있는 사법시험 13회나 14회 중에서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검찰 개혁에 대한 노 대통령의 의지가 워낙 강해 재야 법조계에서 전격 발탁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 경우 검찰 수뇌부는 인사태풍의 회오리 속에 휘말려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