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주점에 불...4명 사망·8명 부상 _캠핑 농촌 카지노 해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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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완도의 한 가요 주점에서 불이 나 친인척 네 명이 숨지고 관광객 8명이 다쳤습니다. 가요 주점은 1층이었지만 유독가스가 급속히 번지면서 화를 당했습니다. 김기중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주점으로 들어가는 골목을 가득 메웠습니다. 가족을 구하지 못한 남자는 발만 동동 구릅니다. 어젯밤 자정이 가까운 시각 주점의 가운데 방에서 시작된 불은 천정을 따라 건물 전체로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방 안에 있던 12살 이모 어린이 등 네 명이 연기에 질식해 쓰러졌습니다. <인터뷰>윤광식(전남 해남소방서 방호계장): "앞에 어른 두 명이 쓰러져 있었고, 화장실을 열어보니 어린아이와 여자 분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희생자들이 숨진 채 발견된 방입니다. 입구까지 불과 일곱 걸음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희생자들은 대피하거나 구조되지 못했습니다. 맞은편 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던 관광객 8명은 가까스로 대피했습니다. <인터뷰>홍모 씨(광주시 쌍촌동): "문을 여니까 시커먼 연기가 방안으로 들어와요. 안쪽의 화장실에서 숨 한번 다시 쉬고, 벽을 따라서 밀어 나와서...." 불이 난 사실을 알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음악 소리 때문에 불이 난 사실을 알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목격자들은 진화작업이 늦어져 피해를 키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이광호(전남 완도군 완도읍): "작은 소방차로 물을 몇 번 뿌리니 물이 다 떨어지고 이런 상황에서..." 경찰은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업주 등을 불러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