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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어머니 병간호와 생계유지 때문에 군생활을 포기하려던 전우가 부대원들의 성금과 격려로 국토방위에 전념하고 있는 사연이 8일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 1사단 포병대대 문승수(27) 일병과 전우들이 그 주인공이다. 문 일병은 외아들로 홀어머니를 모시는 가장역할을 해오다가 26살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인 작년 10월 입대했다. 같은 해 아버지는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타계했고 문 일병은 생활비와 어머니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주유소와 공사장 등을 전전했다. 기초생활 수급대상 자격이 되지 않아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병역면제 혜택도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푼 두 푼 모은 월급은 어머니의 치료비를 감당하기도 빠듯했으며 가계 빚도 갈수록 늘어 문 일병의 어머니는 현재 무허가 벽돌집에서 홀로 투병 중이다. 입대 후 자대 배치를 받으면서 홀어머니의 어려운 상황을 고민하던 문 일병은 분대장 김 철 병장에게 마음을 터놓고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분대장으로부터 이런 소식을 들은 포대장 윤동현 대위는 포대원들을 상대로 성금을 모금해 문 일병의 100일 휴가 때 전달했다. 이 사실을 보고받은 대대장 김을영 중령도 대대 간부 21명으로 '사랑의 모금회'를 만들어 매월 20만원 씩을 모금해 문 일병의 어머니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별도로 모금한 70만원을 문 일병에게 직접 전달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문 일병은 병역법 제62조의 '생계유지곤란 사유 병역감면제도' 조항에 의해 본인이 원하면 전역할 수 있었지만 '병역 의무를 끝까지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군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문 일병은 "이번 기회를 통해 뜨거운 사랑과 정을 느끼게 해 준 전우들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 전역할 때까지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