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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해가 지면 서울 강남 도심에 엄청난 수의 날벌레떼가 나타나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들의 정체가 뭔지 곽혜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해가 진 서울 강남의 한 번화가, 수만 마리의 날벌레 떼가 눈보라처럼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인근 한강공원에도 어지럽게 날아다니며 주변 풀숲에 들러붙었습니다. <인터뷰> 황서영(서울 청담동) : "벌레들이 무섭게 날아들고 사람을 아예 피하지도 않고 날아들어서 오기가 꺼려져요." 날벌레 떼는 야간 운전자들에게 더 골치입니다. 떼를 지어 몰려다니며, 시야를 가리기도 하고 차량 곳곳에 들러붙어 더럽힙니다. <녹취> 세차장 직원(음성변조) : "벌레 때문에 주말 지나고 나면 세차하러 오는 사람 많아요." 백화점 등 대형 건물마다 청소를 하느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김진철(백화점 지원팀) : "관리에 무리가 있어서 주변 사람들이 고충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밤마다 도심을 습격하는 이 벌레떼는 알고 보니 수명이 3~4일 정도인 '동양 하루살이'. 최근 한강 주변에 웅덩이나 연못이 늘어나면서 이 하루살이 유충의 개체수가 증가했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해철(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 "불편을 초래하지만 전염병을 옮기거나 눈병. 피부병을 가져오는 경우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3~4년 전부터 되풀이되고 있는 하루살이떼의 습격, 식수원인 한강의 수질 보호 때문에 방역을 할 수 없어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