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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새벽 가동이 중단된 한빛원전 2호기에 대한 원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한빛원전 2호기가 멈춰선 것만 네 번째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멈춰선 한빛원전 2호기의 고장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틀째 이뤄지고 있습니다.

원전 측은 발전소 가동 중단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원자로 냉각재 펌프 정지가, 전기 합선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냉각재 펌프와 이어져 있는 터빈 건물에 설치된 계기용 변압기의 전선이 합선되면서 변압기가 손상됐고, 이 때문에 전기 공급이 끊겨 냉각제 펌프가 정지했다는 겁니다.

원전 측은 변압기 제작사 등과 함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원인이 확인되는 대로 불에 타 손상된 부품을 교체할 방침입니다.

한빛원전 2호기가 멈춰선 것은 지난 2년 사이 벌써 네 번째.

지난 2013년 10월에는 정비 부실로 한 달 가까이 발전이 중단됐고, 지난해 2월에는 지진 감지 설비 고장으로 멈췄습니다.

또, 지난 6월에는 전력 송전 계통 이상으로 자동 정지됐는데, 재가동 두달만에 다시 멈춘 겁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한빛원전 2호기의 가동 중단에도, 현재 예비 전력이 충분한 상태여서 전력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