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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약, ‘비만 치료제’로 홍보·판매 _사람들의 말을 듣고 돈을 벌다_krvip

<앵커 멘트> 간질치료제 등을 비만치료제로 홍보해 판매하던 제약사들이 보건 당국에 고발됐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약사회는 간질 치료제와 당뇨병성 신경염 치료제를 비만치료제로 홍보해 판매한 제약사 3곳을 무허가 의약품 판매행위 등의 혐의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고발했습니다. 이들 제약사들은 제품 홍보 책자에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간질 치료제를 '식욕억제제'로, '치옥트 산' 성분의 당뇨병성 신경염 치료제를 '지방분해제'로 적어놓고 영업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발된 제약사들이 '비만치료제'라며 홍보한 약품들은 식욕감퇴 등의 부작용이 있어 실제 비만클리닉등에서는 이 같은 효과를 이용한 처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의사의 책임하에 식약청이 허가한 사항 외로 사용되는 것으로 이들 약품을 허가 범위를 벗어난 비만치료제로 홍보하고 판매하는 것은 금지돼 있습니다. 허가 과정에서 과학적 검증절차를 거쳐 효능과 부작용이 결정되는 만큼 의약품 허가범위를 의도적으로 벗어난 판매 행위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들 약품은 허가된 용도보다 비만치료 목적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어 오남용과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간질치료제인 토피라메이트 성분은 어지러움증이나 착란현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