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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헬기 조종사들 5천∼7천시간 운항경험" 조종미숙·악천후 겹쳐 사고발생 시사 페루 헬기 참사의 사고원인을 규명해 줄 헬기 내 '블랙박스'는 애당초 없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증언대로라면 정확한 사고원인에 대한 규명은 베일에 가린 채 미궁 속에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 헬기를 잘 아는 현지 전문가는 1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익명을 전제로 "사고가 난 '시코르스키 S-58 ET'에는 조종사의 목소리를 저장할 수 있는 블랙박스가 장착되지 않았다"며 사고 조사에 핵심 역할을 할 블랙박스의 존재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페루에 있는 어느 헬기도 블랙박스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봐도 일부 헬기에만 블랙박스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헬기 전문가는 다만 "사고 헬기에는 비행날짜와 고도, 속도 등을 기록하는 장치가 있다"며 "위성을 통해 본부와 교신기록으로 남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이같은 교신기록이 사고 당시 조종사의 실수여부나 기체결함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또 사고 헬기를 조종했던 두 조종사들의 조종경력은 베테랑 수준임을 강조하며 "기장의 조종시간은 7천시간 정도로, 함께 운행했던 다른 조종사도 5천시간 가량의 조종 경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사고 원인을 묻는 질문에 "기체 결함보다는 조종사의 조종 미숙"에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사실상 구름 속의 암벽을 충돌하게 된 배경이 구름을 보지 못한 조종사의 운항 미숙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 전문가는 단순히 조종사의 운전미숙보다는 당시 날씨가 매우 좋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고 현장의 추위도 엄청났다"고 덧붙였다. 페루 헬기사고와 관련해 '블랙박스'의 존재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증언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사고수습을 관할하는 주 페루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은 블랙박스의 존재와 관련해 마땅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사고원인 규명과 관련해 적절한 대응을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