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누워”…말하는 코끼리 _미친 클럽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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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 말을 따라하거나 흉내내는 동물하면 앵무새나 구관조가 먼저 떠오를텐데요. 말을 따라하는 동물 대열에 합류한 코끼리가 있습니다. 김희용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누워! 누워!" 경기도 용인의 한 동물원이 공개한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입니다. 코식이는 2년 전부터 사람의 말을 흉내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김종갑 (사육사): "코식이 주변에서 사람 소리가 들리길래 여러번 확인해봤었는데 나중에 보니 코식이가 내는 거였다. " 현재 이 코끼리가 흉내낼 수 있는 단어는 '앉아'와 '좋아' 등 8가지 정도입니다. 평소 사육사에게 자주 듣는 말입니다. <녹취>“사과, 꿀꿀” 코식이가 내는 소리와 사육사의 목소리를 비교 분석한 결과, 코식이가 사육사의 발음을 높낮이까지 정확히 따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끼리는 성대와 혀, 입의 구조가 사람과 달라 자음,모음을 제대로 발음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경우처럼 사람의 말을 따라한 것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일이라고 동물원측은 밝혔습니다. <인터뷰>배명진 (숭실대학교 교수): "코로 바람을 뿜어내서 입안의 연한 부분에 협착점을 만들고 이것을 통해 발음을 구현하는 것으로 파악.." 코식이는 내년 동물원 확장과 함께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