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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수사 당국이 베를린 트럭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20대 튀니지 출신 남성에 대해 공개 수배에 나섰습니다.

이 남성은 독일에서도 위험 인물로 분류돼 추방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민우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당국에 의해 공개 수배된 테러 용의자는 튀니지 출신의 난민인 23살 아니스 암리입니다.

독일 당국은 테러에 사용된 트럭 안에서 아니스 암리의 임시 체류허가증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니스 암리는 지난해 6월 독일에 입국한 뒤 여러 개의 신분증을 사용해 왔으며, 급진 이슬람 단체와 관련된 혐의로 독일 보안 당국의 감시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 6월에는 망명 신청이 최종 거부돼 추방 유예 신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랄프 예거(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내무부 장관) : "(아니스 암리를 추방하려 했지만) 유효한 신분증명서를 가지고 있지 않아 추방할 수 없었습니다."

독일 당국은 아니스 암리가 이미 베를린을 벗어나 독일 서부의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운전사를 총으로 살해한 뒤 트럭을 빼앗은 점으로 미뤄, 총기를 소지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인접 국가들도 아니스 암리가 이미 독일을 벗어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등 경계 태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