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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오염된 갯벌과 해양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되새기는 생생한 교육 현장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약돌과 조개가 기름에 뒤덮여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게와 고둥, 생명력이 강한 불가사리도 검게 굳어 버렸습니다. <현장음> "여기 왜 이렇게 흙이 많아요." "기름이 바다 속까지 이렇게 들어간 거예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생물 표본 진지하게 바라보는 아이들. 기름 유출사고가 왜 일어났는지는 알수 없지만, 환경 보호에 대한 필요성은 한층 절실해집니다. <인터뷰>김소현(8살) : "새들이 아프니까 마음도 아프고 쓰레기도 줄이고 산에 가던 바다에 가던 환경보호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살아 있는 것처럼 복원된 새들은 모두 기름 유출사고로 희생된 것들입니다. 온몸이 기름에 젖어 있던 새들이 제모습을 찾는데는 2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인터뷰>박태서(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 : "태안 기름 유출 사고로 피해 입은 생물을 전시해서 환경과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일반 대중에게 인식 시키기 고자 기획하게 됐습니다." 바닷가를 가득 메운 자원봉사자들의 사진은 한때 검게 물들었던 태안 앞바다에서 이뤄진 작은 기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름 유출 사고로 희생된 생물 표본과 현장의 사진을 보여주는 특별전은 9월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