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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이 후방지역 경계병에게도 실탄을 휴대하도록 한 뒤 군부대 총기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 20분쯤 경기도 과천 육군 모 부대 후문 초소에서 이모 상병이 턱밑에 총상을 입고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새벽 4시 20분쯤 경기도 양주 육군 모 부대 후문 초소에서도 김모 일병이 목 밑에 총상을 입고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28일 새벽 1시 50분쯤에는 전북 군산 공군 방공포대에서 조모 이병이 총기 사고로 숨졌습니다. 세 건 모두 전방이 아닌 후방 부대 경계 근무중에 발생한 사고입니다. 특히 이렇게 후방 부대에서 잇단 총기 사고가 군이 지난 3월 29일부터 개정한 경계 작전 지침에 따라 후방 부대 경계병에게도 실탄을 휴대토록 한 사실과 상관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군 당국은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군은 후방 부대 경계병 실탄 휴대는 실탄없이 경계근무를 서다보니 총기 탈취 같은 사건이 빈발해 이를 막기위해 취한 조치였다고 설명합니다. 이번 사고 부대는 일단 실탄 지급을 중단하고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하두철(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지휘관에 의한 정신교육을 강화하면서 총기 및 실탄 관리와 병력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하지만 실탄을 휴대하는 한 총기 사고가 전혀 없을 수 없다는데 고민이 있다고 군은 말합니다. 사실 지난 80년대 까지는 후방 부대 경계병에게도 실탄을 휴대토록 했다가 그 뒤 최근까지 중단했던 것도 총기 사고가 빈발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봉환(숙명여대 심리학과 교수) : "군인에게 총과 실탄은 굉장히 신성한 것인데 이러한 마인드가 없는 상태에서 자살 충동이 일 경우 가장 손쉬운 자살의 도구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 군 당국은 그러나 군 본연의 모습은 실탄을 휴대하고 근무하는 것이라며 후방 부대 경계병들에게도 실탄을 휴대토록 한 방침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