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불’…혼자 있던 어린이 숨져 _온라인 뱅킹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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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안에서 난 불로 혼자 남겨졌던 5살 어린이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현관문이 잠겨 있어 미처 밖으로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 안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창 밖으로 연기가 자욱히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1시 반쯤, 1층에서 시작한 불은 삽시간에 2층으로 번졌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방 안에 혼자 있던 5살 이모 어린이는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불이 난 당시 집에는 이 군을 제외하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녹취> 이 군 어머니 (음성변조) : "이제 설 쇄서 6살 넘어서 7살 됐고, 그만하세요... 제발" 게다가 아버지인 65살 이 모씨가 외출하면서 현관문을 잠궈 나이 어린 이 군이 미처 문을 열고 나오지 못했습니다. <녹취> 소방서 관계자 : " 현관문이 잠겨 있는 상태고.. 화재가 났는데 연기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빠져나가지 못하고. "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이 군은 최근에 다니던 유치원도 그만두고 집에서만 생활했습니다. <인터뷰> 이연화(동네 주민) : "애가 유치원을 다녔는데, 최근 안나가기 시작했다. " 소방당국은 건물이 노후한데다 천장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점으로 미뤄 전기 누전에 의한 불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