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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으로 농작물도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영산강이 범람해 인근 농경지 수천 헥타르가 호수로 변했고 영남지역에서는 수확을 앞둔 과일들이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설경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을걷이를 앞둔 들녘이 거대한 호수로 변했습니다. 불어나는 물줄기를 견디지 못하고 제방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침수피해에 농민들은 넋을 잃었습니다. ⊙정병섭(전남 영암군 서호면): 여기에서 농사 지은 지가 25년 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물난리는 금년 처음입니다. ⊙기자: 갑작스런 영산강 하류 지점의 범람은 오늘 새벽 시작됐습니다. 이로 인해 영산강 하류지역 주변 농경지 4000여 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박윤수(전남 영암군 서호면): 이 물에 잠기면 숨을 못 쉬니까 종자 하나도 못 찾아요. 다 버려버려요. ⊙기자: 그러나 영산강의 수위가 여전히 높아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오영록(영산강하구둑 관리소장): 수문에서 나가는 배제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한 5일 정도는 열어주어야 원래 수위를 되찾을 것 같습니다. ⊙기자: 영남지역에서는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수확을 보름 앞둔 배가 강풍에 떨어져 과수원길을 하얗게 뒤덮고 있습니다. ⊙정충호(경남 진주시 문산읍): 너무 일찍 떨어져서 당도가 안 나옵니다. 그래서 이거 일반 청과에 내지도 못하고 다 폐기처분해야 됩니다, 전량... ⊙기자: 태풍 메기의 강한 바람으로 인한 낙과 피해는 전체 과일수확의 2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설경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