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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을 저변을 높힐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학교에서의 교육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 국악이 현행 교과과정에는 포함이 돼 있습니다만은, 알고 가르쳐야할 음악교사들조차 이 국악을 잘 모르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김혜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혜송 기자 :

교단에 선지 29년째가 되는 김창수씨는, 올 해 부터라도 학생들에게 국악을 제대로 가르켜보겠다는 생각에서 방학 중에 국악공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국립국악원의 교사연수회는 비슷한 이유로 각지에서 모인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창수 (대전 체육고 교사) :

학교에서, 국악에 대해서 많이 가르키는 시간이, 적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양악을 더 하는 추세에 있죠.


차정자 (영광 군남종합고 교사) :

어느 정도, 민요 같은 것, 장단 같은 것은 교과서 정도 내에서는 가르키는 데, 시조라든가 그 외 다른 악기 이런 건 지도하는 데는 제 실력이 부치는 것 같애요.


김혜송 기자 :

이렇게 국악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교사들에게 많이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겨울방학 때 연수를 받을 수 있는 인원은 200명으로 한정 돼 있기 때문입니다. 국립국악원, 교대 등, 관련기관에서 마련하는 방학연수에 중견교사들도 경쟁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교사양성과 선발과정에서 부터, 국악이 도외시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악이 중등 교사 임용 시험과목에 들어있지 않아서 국악과 졸업생이 음악교사가 되기가 매우 어려운데다, 초등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에서는 국악 관련 과목이 단 하나뿐이고, 그 나마 필수도 아닙니다.


이성천 (서울대 국악과 교수) :

필수가 아니고, 선택을 하는 이런 학교가 대부분이여서, 교육대학학생들은 거의 국악을 배우지 못하고, 국민학교에 배출되서 교사로 활약하게 되니까..,


김혜송 기자 :

더구나, 교사를 양성하는 11개 교육대학에서 국악전공 교수진을 확보한 곳은 5군데 밖에 되지 않고, 국악과가 설치된 12개 대학 가운데 4군데에서는 교사자격증을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KBS 뉴스 김혜송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