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시계·악기까지…‘옻칠의 화려한 변신’_포커 글러브 매장_krvip

가구·시계·악기까지…‘옻칠의 화려한 변신’_맥도날드 간식 사다_krvip

<앵커 멘트>

우리 전통의 옻칠을 이용해 원색의 화려한 회화를 그려낸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최근 가구나 시계 악기에까지 옻칠을 활용하는 등 전통 옻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빨강과 노랑 등 원색의 강렬한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들.

물감으로 그린 회화같지만 사실 옻칠 기법으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옻나무 진액에 황토나 돌가루를 섞어 덧칠하고 말리기를 여러번...

옻이 다른 재료와 만나 뿜어내는 특유의 색과 질감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전용복(옻칠 작가) : "(옻칠)작품의 표현 방법에 대해서는 '이 시대를 이야기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최근에는 전통 옻칠에 현대적 감각이 더해지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옻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손목 시계에서부터 악기 엘리베이터, 그리고 가구에 이르기까지...

옻칠로 둘러싸인 작품들에선 그 특유의 단아함이 느껴집니다.

옻칠은 최고의 도료이자 접착제로 '수천년을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특히 옻칠은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덧입히는 작업을 계속 반복하다 보니 작품 하나에 수 개월이 걸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전용복(옻칠 작가) : "정성으로 하지 않으면 옻의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죠. 반면에 역시 마감하고 나면 완성도는 매우 높다는 거죠."

화학제품의 발전으로 잠시 시대 뒷편으로 밀려났던 우리 전통 '옻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