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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물대기와 함께 지하수를 찾는 시추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시추작업에는, 전방에서 땅굴을 찾는 시추기까지 동원됐습니다.

광주의 채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채문석 기자 :

‘지하수를 찾아라’ 도화단 시추대대에 내려진 특명입니다. 지표수까지 고갈되면서, 이제 지하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전방에서 땅굴을 찾는데 사용되는 시추기입니다. 가뭄이 계속되면서 이제는 농촌들녘으로 지원돼 지하수를 찾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하 150여m까지 파일을 박기 위해서는 꼬박 사홀이 걸리지만 대원들은 일의 속도를 늦추지 않습니다. 가뭄에 지친 농민들의 시름을 어서 빨리 덜어주기 위해서입니다.


권송대 (도화단 시추대대 중사) :

농민들이 가뭄으로 인해서 고생들이 많으신데, 저희들 시추 작업하는데 물량이 많이 나와서 보템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채문석 기자 :

농민들도 생전 처음보는 시추기에서 위안을 얻습니다.


이갑산 (전남 화순군 도암면) :

우리 농민을 위해서, 이 궂은.. 이렇게 군 장비까지 동원해서 우물을 파주니까, 이거보다 더 좋을 수가 있습니까?


채문석 기자 :

노인과 부녀자만 남은 농촌에선 수로를 바로잡는 일도 장병들의 몫입니다. 한줄기 물이라도 더 찾겠다는 의지로 무더위를 잊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육군헬리콥터까지 본격적으로 동원됐습니다. 전투 지원만하던 시누크가 영산강에서 물을 길어 운반하는 모습이 실로 군 작전을 방불케 합니다.

KBS 뉴스 채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