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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수도관이 도림 천 아래에서 터지는 바람에 이 일대 수출업체들이 용수부족으로 사흘째 제품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시곤 기자 :

구로공단이 폭우 속에서 물이 없어 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공단정수장에는 차량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물통이 모자라 비닐까지 동원해 물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물이 얼마나 먹어요?


조해진 (영신금속) :

4일째에요, 오늘이 .


김시곤 기자 :

오늘이 며칠째요?


조해진 (영신금속) :

오늘 4일째요.


김시곤 기자 :

일부 입주업체들은 빗물을 받아쓰고 있습니다.

52개 업체가 긴급급수를 공단 본부 측에 요청하고 있지만 소방차와 급수차 5대로는 역부족입니다.

때문에 이미 공단 내 7개 업체가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하루 7만달러 가량의 제품을 수출하는 이 업체는 벌써 이틀째 조업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이미 만들어 놓은 제품도 못쓰게 될 판입니다.


김승옥 (한영나염) :

지금 현재 물이 없으니까 못하고 있다 보니까 살이 많이 치고 있잖아요.

흰 부분에 본색이 찍혀버렸어요.


김시곤 기자 :

급수 중단이 앞으로 2,3일 더 계속되면 공단본부는 아예 집단 휴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구로공단본부 업무부장) :

휴가를 좀 앞당길 수 있는 그러한 그 업체에 협조를 할 계획입니다.


김시곤 기자 :

이렇게 물 공급이 중단된 것은 구로공단으로 들어가는 공업용수관이 지난 23일 아침 도림 천 아래서 터진 것입니다.

서울시는 사고를 숨긴 채 계속 내일이면 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해왔지만 벌써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조재호 (영등포 수도 사업소장) :

한 두 시간이면 물이 다 빠지고 한시간정도 계량 공사를 하고 그리고 오늘 오후 한 6시쯤 통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 :

그러나 3시간이 지난 뒤 보수공사현장이 또다시 폭우에 쓸려가고 말았습니다.

결국 구로공단에 대한 급수충당은 최소한 2,3일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이고 그에 따른 막대한 수출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