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 처벌 대신 상담 _과일 게임 내기_krvip

가정 폭력, 처벌 대신 상담 _베타 회계 사무실_krvip

⊙앵커: 창원지방법원이 가정폭력 가해 남성에게 처벌 대신 상담을 전제로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이번 판결의 의미를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원에 사는 김 모 주부는 수년째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다 결국 남편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남편은 폭력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2년 6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김 씨의 가정은 깨질 상황에 놓였습니다. ⊙가정 폭력 피해 여성: 막상 법정에 가 보니까 애들 아빠고, 20년을 넘게 살았는데... ⊙기자: 법원은 이런 김 씨의 고민을 이해해 김 씨 남편 등 가정폭력 피의자 3명에 대해 6개월간 상담교육을 받게 한 뒤 그 상담결과에 따라 집행유예 여부를 선고키로 했습니다. 현재 이들은 보석으로 풀려나 일주일에 한두 차례씩 가정폭력상담소에서 집단상담과 개별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서정희(창원가정폭력상담소 소장): 집에서 대화가 일단 생기게 되고 그리고 가족간의 의견을 서로 조율하게 되고 이러면서... ⊙기자: 가정폭력 가해 남성들에게 가정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가족의 구성원으로 돌아오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차정인(변호사): 법원이 형만 선고하고 끝내버리면 폭력이 재발하거나 결국은 이혼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재판 도중에 피의자를 석방해서 교육과 치료를 받게 하고... ⊙기자: 전국 최초로 내려진 이번 판결이 가정폭력과 구속, 이혼, 가정파괴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