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크루즈선 내국인 출입 허용…부처간 엇박자_메모리 슬롯 변경 가능_krvip

<앵커 멘트>

해양수산부가 크루즈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며 선상 카지노의 내국인 출입 허용 계획을 밝혔습니다.

내국인 카지노 출입을 반대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는 협의도 하지 않은 일방적 발표였는데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영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적 크루즈선 카지노의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기준(해양수산부 장관) : "내국인에게도 선상카지노 이용을 허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카지노 인허가권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있지만 협의는 없었습니다.

<녹취>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음성변조) : "(양 부처 간 실무진 사이에서도 전혀 얘기가 없었습니까?) 전혀 없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도박 유병률, 즉 증독률이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내국인 카지노 출입이 더 확대될 수 있다며 문체부는 절대 반대 입장입니다.

특히 현재 야심 차게 추진되고 있는 복합리조트 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수조 원의 투자계획을 밝힌 외국인투자 복합리조트의 카지노도 내국인 출입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유일하게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강원랜드가 위치한 강원도 지역도 벌써부터 강력 저지 태세입니다.

해수부는 그러나 문체부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내국인카지노 출입이 허용되는 국적 크루즈선 취항을 연내에 실현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