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원순 음해·사찰’ 문건 수사 착수…어버이연합 압수수색_돈을 제대로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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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 때 국가정보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음해하고 사찰한 내용의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3년에는 국정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11월 어버이연합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립대 반값 등록금 정책을 비난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구호는 원색적이었습니다.
<녹취> 어버이연합 간부 : "너희 딸이 지금 대학생이니까 너희 딸부터 감옥에 보내기 바란다."
박 시장을 겨냥한 어버이연합의 집회는 모두 19차례.
모두 국정원의 청부 집회였다는 게 국정원 개혁위원회 조사 결과입니다.
1인 시위 20번에 8백만 원을 주기도 했습니다.
국정원의 박 시장 음해와 사찰이 담긴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곧바로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자택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섰습니다.
국정원의 사주를 받아 박 시장 음해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인삽니다.
지난달부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박근혜 정부 보수단체 지원 의혹인 화이트리스트 사건의 핵심인물이기도 합니다.
<녹취> 추선희(어버이연합 사무총장/2015년 6월) : "내일 하는 게이 축제를 당장 취소시켜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추 전 총장은 어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돌연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3년에는 박원순 제압 문건과 관련해 국정원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