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작년말 재무부의 북 인권제재에 ‘누가 이랬냐’며 격노”_토스카지노 먹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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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 재무부가 북한 인사 3명을 제재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내 친구'라고 표현하며 격분한 사실이 익명의 고위 관리가 쓴 신간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뉴욕타임스(NYT) 익명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고발한 미 정부 고위 관리는 현지시간 19일 출간한 책 '경고'(Warning)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재무부가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북한 인사 3명을 제재한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에 분노해 "누가 이랬냐"고 추궁하며 격노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재무부가 지난해 12월 10일 당시 북한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정권 핵심 인사 3인에 대해 인권유린 책임을 물어 제재를 단행한 조치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자는 "나는 다른 당국자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현실 개념을 잃어가는데 대해 개탄했으며 그녀 역시 동의했다"며 "북한은 항상 그랬듯, 새로운 미 행정부가 집권할 때까지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가짜 올리브 가지를 내밀며 서구 세계를 향해 같은 노래와 춤을 공연하고 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김 위원장을 가리켜 "놀랍다. 그는 고모부를 제거하더니 이 사람을 쓸어버리고 저 사람을 쓸어버린다. 이 녀석은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역사적인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즉석 동의로 성사됐으나, 내부에선 이를 어리석은 행보로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3월8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등 대북 특사단과의 면담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만나기를 원한다는 보고를 받은 뒤 즉석에서 김 위원장과 대면하겠다는 데 동의했던 상황을 회고했습니다.

저자는 이 날을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성 독트린'이 발현된 날'로 규정하며 국무부와 국방부의 고위 관료들을 포함한 참모진들은 "허를 찔렸다"고도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