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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州) 소재 텍사스 A&M 대학은 다음 달로 예정된 학내 백인우월주의 단체의 집회를 폭력사태 우려 등을 이유로 취소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 A&M 대학 측은 성명에서 "9월 11일 캠퍼스 내 러더 플라자에서 개최될 예정인 '백인 생명도 중요하다'(White Lives Matter) 집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집회는 이 대학 학생 출신인 프레스턴 위긴턴이 주최자로 돼 있다.

학교 측은 "집회 주최자는 캠퍼스 기구에 의해 초청받지 못했고, 학교 측이 주최자를 후원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텍사스 A&M 대학은 "최근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태를 연관 지어 볼 때 내달 집회는 우리 캠퍼스에 매우 심각한 안전상의 우려를 제기한다"면서 "또한 학사 일정에 방해된다는 점도 집회를 불허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백인 국수주의와 신(新) 나치주의 단체, 기타 우파 극단주의 그룹이 주최하는 '백인 생명도 중요하다' 집회는 '오늘은 샬러츠빌, 내일은 텍사스 A&M 대학'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인간 사슬 퍼포먼스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극단주의적 대안우파 운동을 기치로 내건 이번 집회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리처드 스펜서는 텍사스A&M 대학 학보 '버텔리언'에 "샬러츠빌에서 진행된 '우파여, 단합하라' 집회에 의해 고취돼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형태의 항의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기고한 바 있다.

'백인 생명도 중요하다' 집회는 흑인 민권 단체들이 퍼거슨 시 소요 사태 등을 부른 잇단 흑인 사망 사건 이후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캠페인을 미 전역에서 벌여온 것에 대항해 기획한 것이다.

이번 집회를 주도하는 스펜서는 지난해 12월에도 텍사스A&M 대학에서 집회를 열어 약 400명의 참가자에게 백인우월주의와 네오나치즘 등을 선동하는 연설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