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리형 합숙유학’ 실태와 문제점 _이기거나 지거나 딜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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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미국 조기 유학생 19명이 중도 귀국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합숙 유학생들인데 구조적 문제가 뭔지 현지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한국서 온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귀국하려고 호텔을 나서고 있습니다. <녹취> "사진찍지 마세요. 절대 찍지 마세요 찍긴 왜 찍어 진짜..." 미국검찰은 이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녹취> 롱아일랜드 지역 검찰관 :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한 재미동포가 주인인 합숙소의 조기 유학생들이었습니다. 이 집에는 무려 11명의 학생들이 집단합숙을 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고 고등학생도 있었는데, 심지어 유치원생까지 있었습니다. 두 곳의 일반 주택에 22명을 합숙시킨 겁니다. 그런데 주인이 한 학생을 때린 혐의로 미 경찰이 개입하면서, 이같은 이른바, '관리형 합숙 유학'이 노출됐고 학생들은 더 이상 학교에 다닐 수가 없게 됐습니다. <녹취> 세민 루이스(앞집 주민) : "많은 경찰들이 집으로 들어갔죠. 하지만 어떤 얘기도 해주지 않았어요" 주택가에서는 상업행위가 금지됐는데 합숙을 시켰고, 학생마다 보호자를 등록해야 하는데, 이 역시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교육효과의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녹취> 박상화 (한국교육원 원장) : "언어적으로 문제가 있고 부모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고, 또 한국학생들끼리 있기 때문에 문화적조건으로도 문제가 있습니다." 비슷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 이같은 조기 유학생 합숙소는 뉴욕 일대에만 100여 곳, 미국 전체로는 5백여 곳으로 추정되고, 확산일로에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