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휘발유 조폭 개입 _베토 카레로의 유료 명소_krvip

⊙앵커: 이 뿐이 아닙니다. 가짜 휘발유 제조와 유통에도 이 폭력조직이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페인트 희석재를 만든다며 허가를 받은 공장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만든 것은 희석재가 아니라 가짜 휘발유였습니다. 솔벤트와 톨루엔 등을 대형탱크에 넣어 혼합하는 방법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이렇게 만든 가짜 휘발유는 최근 석달여 만에 70여 만리터, 5억원어치입니다. 점조직을 통해 전국에 유통됐습니다. 중간판매창고입니다. 아무런 안전조치도 없이 가짜 휘발유를 주택가 한 가운데에 쌓아두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대량 유통될 수 있었던 배경은 폭력조직이었습니다. 논산과 대구지역 폭력조직들이 서로 손을 잡고 판매망을 담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짜휘발유 제조업체 대표: 판매총책이 대전·유성에서 활동하는 폭력배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기자: 최근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폭력조직들이 새로운 자금원을 확보하기 위해 가짜 휘발유에 손을 댄다는 게 경찰의 분석입니다. ⊙배태덕(경사/대구지방경찰청 폭력계): 폭력배가 교도소에서 서로 알게 되어 가지고 가짜 휘발유를 받아서 공급하면 돈이 된다는 것을 알고... ⊙기자: 경찰은 가짜휘발유를 만들거나 팔아온 조직폭력배 등 일당 14명을 검거하고 폭력배와 연계된 유통조직이 더 있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