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 날아든 ‘골프공’ _물고기로 돈을 벌다_krvip

가정집에 날아든 ‘골프공’ _포커 스타로부터 알림을 제거하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골프장 조성과 불법영업으로 물의를 빚었던 남해의 한 골프 리조트가 안전시설 없이 영업을 해 골프공이 가정집까지 날아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골프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는 주민까지 생겼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골프장 근처에 사는 류화순씨는 아직도 골프공을 보면 가슴이 뜁니다. 지난 27일 유리창을 깨고 집안으로 날아온 골프공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로 병원에 입원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밭으로, 마당으로, 개집 앞으로 공이 날아오고 하루라도 공이 안 날아오는 날이 없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집 근처에 골프장이 개장되면서 날아든 골프공만 어림잡아 200개. 인근 농지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저기서 치면 수시로 (날아듭니다.) 아래 논에서 어제도 몇개 주웠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골프장과 외부지역을 차단하는 안전시설 없이 업주측이 골프장 영업을 강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불거진 뒤에야 골프장 측은 뒤늦게 안전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집이 가깝다 보니까 나무를 많이 심어도 곤란하고 안전 시설을 설치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 골프장은 영업 승인을 받기 전에 불법 영업을 한데다 매립까지 불법으로 강행해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관할 관청인 남해군은 문제가 발생하고 난 뒤 실정을 파악하는 늑장행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