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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여행객에 밀려 의정부ㆍ이천까지 숙소 이동 서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숙박시설 부족으로 경기나 인천에서 짐을 풀고 있다. 3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키지 상품을 통해 서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대다수는 서울에서 방을 찾지 못해 인천, 수원, 의정부, 이천 등의 숙소에 묵고 있다. 상당수 일본 여행객이 서울 도심 호텔을 선점한 데다 서울의 숙박업소의 수용능력이 제한된 결과다. 모두투어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서울에 빈 객실이 없어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여행상품 숙소를 경기도 지역 관광호텔 등으로 잡고 있다. 서울 호텔은 주로 일본인 여행객이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호텔의 영업정책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관계자는 "중국 여행사들이 도심 호텔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오랜 거래로 신뢰가 구축된 일본 여행사에 객실을 우선 배려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 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있지만 관광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이번 중국 국경절 연휴에 입국하는 관광객이 기대 수준에 미달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실제로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의 국경절 연휴 중국 여행객 모집 현황을 보면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 이미 동원할 수 있는 항공편과 숙박편이 거의 동났기 때문에 단체 관광객을 더는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와 중ㆍ일 영토갈등이라는 대형 호재까지 겹쳐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이를 충분히 흡수할 여력이 없다. 서울시는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민간호텔 건립규제를 대폭 완화해 2014년까지 관광호텔 1만6천실을 새로 짓도록 유도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은 상태다. 이동희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사무국장은 "명동을 찾는 중국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서울 외곽에 숙소를 두다 보니 여행객들이 오가는데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지만, 숙박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