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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외제침대 파는 그레이스 백화점; 과 부도 난 가짜 시몬스침대 공장


가짜 외국상표를 붙인 침대가 일부 유명 백화점과 가구 대리점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이 가짜 침대를 만들고 팔아온 6명이 구속됐습니다. 유희림 기자입니다.


유희림 기자 :

침대 하나에 백 20만원이 넘습니다. 겉보기에 그럴듯하게 외국 유명상표까지 붙어 있습니다. 서울시내 한 유명 백화점의 가구 매장입니다. 이 매장에는 이미 9달 전에 국내 판매 회사가 부도가 나 상표 사용권이 금지된 외국 유명 침대제품이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국산 침대를 만들어준 사람이 상표권자가 없는 틈을 타 가짜 상표를 마구 붙여 백화점에 공급해 온 것입니다. 백화점 측은 처음에는 이런 제품이 없다고 잡아뗐습니다.


침대판매 직원 :

시몬스가 저희한테 아직 안 들어왔어요.

“시몬스 상표를 붙인 건 없단 말입니까?”

“시몬스 상표 붙은 건 보시면 아시지 않습니까.


유희림 기자 :

매장 한가운데서 이 가짜 외제 침대가 발견되자 이번에는 이런 제품이 판매되는 줄을 몰랐다고 합니다.

“시몬스 상표가 붙어 있는 매트는 지금 팔고 있지 않습니까?”


가정용품부 직원 :

저희가 모르는 사이에 들어온 겁니다 이건.


유희림 기자 :

그 후 나타난 책임자는 백화점 측의 잘못을 솔직히 시인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믿고 찾아오는데 백화점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조성윤 (그레이스백화점 부장) :

이 회사들이 있었는데 매트까지는 그렇게 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차후에도 그런.


유희림 기자 :

오늘 서울지방 검찰청 서부지청에 구속된 정요주씨와 서건석씨 등 6명은 지난해 7월부터 바로 최근까지 이런 가짜 외제침대를 몰래 만들어 그레이스 백화점과 압구정동 현대 백화점 등 유명 백화점 두 군데와 전국 30여 군데 가구 대리점에 모두 6억 원어치를 공급해 왔습니다. 이 대리점은 아예 시몬스란 상호까지 내걸고 영업을 합니다. 점포 주인은 부도 후에 남은 재고라고 주장합니다.

“현재 파는 겁니까?”


대리점 주인

그렇죠, 팔아야죠. 재고니까 그럼 이거 팔아야지.

“재고란 말이죠?”

“예, 재고죠”


유희림 기자 :

그러나 검찰 수사결과 구속된 침대 제조업자들은 이 대리점에도 가짜를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짜 외제침대를 만들던 가구공장입니다. 상호도 없고 고급침대를 만드는 공장 치고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국산 침대들이 외제의 고급침대로 둔갑돼 최고 백 60만원까지 팔린 것입니다.


이건주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 :

상표 사용권자가 없는 상태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품질 검수 절차라든가 이런 걸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되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품질도 믿을 수가 없는 거죠.


유희림 기자 :

검찰은 이들로부터 가짜 외제침대를 공급받아 판매한 업자를 비롯해 이들과 결탁한 가짜 상표 인쇄업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희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