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센병 차별 피해자 추모비 건립_슬롯에 눈이 있는 나루토 모드_krvip
식민지 조선과 대만, 일본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격리하는 등 차별정책을 편 일본이 후생노동성 앞마당에 사과의 글을 담은 추모비를 세웠습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한센병 경험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 후생노동성 현관 앞에서는 '나병 예방법 피해자 명예회복 추모비' 건립식이 열렸습니다.
추모비에는 '한센병 환자들이 고통과 고난을 강요당한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큰 고통 속에 숨진 분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며, 한센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표명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일본은 1943년 '나병 예방법'을 만들어 일본과 식민지 조선, 대만 등지에서 한센병 환자와 가족을 격리했고, 1996년에야 '나병 예방법 폐지법'을 만들었습니다.
1996년 후생상이었던 간 총리는 "두 번 다시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2001년 6월22일 일본인 피해자에게만 보상금을 주는 내용의 법률을 만들어 시행했습니다.
이후 한국과 대만 피해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한 끝에 2006년 2월10일 보상금 지급 대상을 5년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법을 바꿨습니다.
법 시한인 지난 1월 말까지 보상금을 신청한 한국인 피해자 595명 중 지난달 11일 현재 526명이 돈을 받았거나 지급 결정을 받았고, 69명은 심사 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