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제 요구” 야 3당 이틀째 농성…민주·한국 “연계 안 돼”_인터넷에서 휴대폰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야 3당이 이틀째 국회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선거제 개혁안과 내년 예산안을 함께 처리하자는 건데, 민주당과 한국당은 연계 처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이어진 야3당의 국회 농성.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약속했던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성토가 터져나왔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우리가 손해를 좀 보더라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가야 될 길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럼 그렇게 해야죠. 왜 지금 와서 다른 얘기합니까?"]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 "(민주당은) 180도 입장 바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까지 계속해서 본인의 신념과 입장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이제 팔 걷어붙이시면 됩니다."]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당초 오늘(5일) 청와대 앞에서 열기로 한 기자회견은 취소했습니다.

대신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를 방문해 야 3당의 의견을 담은 서한을 전달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선거제 개편과 예산안 처리 연계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예산안을 담보로 해서 선거법, 룰을 다루는 선거법을 연계시킨다는 건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선거제 개편에 소극적인 자유한국당도, 연계에 반대하면서도 책임은 민주당에 떠넘겼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그걸 제대로 아직까지 설득을 못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산안이 합의된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본회의 개최 일정은 불투명합니다."]

오늘(5일) 정개특위 회의에서도 특위가 자체적으로 내놓은 3가지 안을 놓고 논의가 진행됐지만, 각 당의 입장 차만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이틀밖에 남지 않은 정기국회 내 돌파구를 마련하기에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