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군사 보호구역인 경기도 연천군 중면 임진강변에서 국내 최초로 거의 완전한 형태의 백제시대 초기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둘무덤이 발견 됐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김수연 기자 :
경기도 연천군 중면 삼곳리 임진강변에 솟아 있는 모래언덕을 깎아 그 위에 돌을 쌓아 만든 적석무덤은 동서 두개의 무덤을 덧붙인 표주박 모양의 쌍문으로 국내 최초로 거의 완전한 형태를 유지한 채 발굴됐습니다. 또 이 돌무덤은 구조와 형태, 출토 유물의 성격을 근거로 볼 때 백제 초기인 2,3세기 경에 만들어진 고구려 초기의 돌무덤 형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돌무덤은 특히 백제의 영역인 한강 이북의 임진강변에 위치하고 돌무덤의 규모가 방대한데다 무덤의 보호시설과 단이 마련돼 있는 등 특이한 형태의 돌무덤으로 확인돼 고고학적으로 커다란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조유전 (문화재연구소 유적조사실장) :
한강변에 남한강변과 북한강변에 나왔던 그러한 적석무덤과의 관계를 서로 연결해 보면은 소위 어떤 백제 초기의 영역 문제까지 접근할 수 있는 그러한 의의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김수연 기자 :
이번 발굴에서는 두개의 곽에서 목걸이와 쇠화살 촉들이 출두됐으며 묘역단 부근에서 토기 넉점과 주술적 의미를 지닌 남근형태의 돌 제품이 그리고 무덤 동쪽 끝부분의 주거지에서 10여점의 무문토기편들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