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사용 불가 살균제, 손소독제로 판매”_베토 랜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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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인위생이 강조되면서, 손 소독제나 세정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체에 사용해서는 안되는 제품을 손 소독제로 판매하거나,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 세정제'란 뜻의 영문 제품명으로 시중에 판매된 제품입니다.

제품 용도는 그러나, 식품 조리 기구나 용기의 살균 소독용입니다.

인체에는 사용할 수 없는 살균 소독제이지만, 손 세정제란 제품명으로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기는 것입니다.

또 다른 살균 소독제 역시, 손세정과 구강 소독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했습니다.

[오혜원/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 대리 : "뒷면에 손 세정이라든지 구강소독과 같은 의학적 효과를 표시하고 있어서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는 표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실제 손 소독 효과가 없거나 인체에 사용할 수 없는 제품을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한 온라인 게시글 612건이, 무더기로 한국소비자원에 적발됐습니다.

에탄올을 포함한 젤 타입의 형태와 사용법이 유사한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은 구분이 어려웠습니다.

[김○○/기구 살균소독제 구매자/음성변조 : "사용 직전에 제품 뒷면을 보니까, 인체에는 뿌리지 말라고 적혀 있고, 피부에 닿을 시 물로 바로 씻으라고 적혀있더라고요."]

소비자원은 손 소독제 구매 시에는 '의약외품' 문구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혜성/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국 팀장 :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제품들은 손에 직접 사용을 하고 또 어느 정도 소독이나 살균 효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혼란을 부추기는 3개 제품에 대해서는 식약처에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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