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대금만 ‘꿀꺽’…휴가용품 인터넷 사기 기승_베타 패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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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물놀이 시설 이용권이나 휴가 용품 등을 급히 찾으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런 사람들의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의 한 중고거래 사이트.

대부분 휴가철을 앞두고 물놀이 시설 이용권과 숙박권 등을 사겠다는 글로 가득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접근해 돈만 받아 가로채는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판매자의 아이디와 비슷한 아이디를 만들어 그 판매자인 것처럼 접근했습니다.

<녹취> 인터넷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이전에 거래내역이 원체 괜찮았었기 때문에 "어, 그냥 거래하겠다."라고 얘기를 한 건데 알고 봤더니 이 사람이 아니었던 게 된 거죠."

캠핑용품 사진까지 보내 구매자를 믿게 한 뒤 돈을 입금받아 잠적한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피해자들에게는)그냥 인터넷에 돌고 있는 사진 보냈습니다."

이처럼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28살 장 모 씨 등 4명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를 당한 사람은 모두 2백여 명, 피해 금액은 3천4백여만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접수된 휴가, 여행 관련 인터넷 사기 피해 신고 790여 건 가운데 30%가 7월과 8월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김형규(경위/서울 영등포경찰서 사이버팀) : "가급적 직접 택배를 수령한 다음에 돈을 송금하거나 직접 만나서 거래를 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경찰이 제공하는 '사이버캅' 어플을 이용하면 상대방의 계좌와 전화번호로 사기 이력을 조회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