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가정보국, 英테러에 “IS 소행 주장 확인 안 돼”_실제로 포커 클럽은 좋지 않습니다_krvip

美국가정보국, 英테러에 “IS 소행 주장 확인 안 돼”_리스타 포커 텍사스 홀덤_krvip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를 직접 저질렀다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주장은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단계라고 밝혔다.

댄 코츠 DNI 국장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IS는 사실상 모든 테러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다"며 "우리는 아직 (IS와 맨체스터 테러의) 연계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잉글랜드 북서부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는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 종료 직후 관객들이 공연장을 빠져나가던 출입구 부근 매표소에서 폭발물이 터져 현재까지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IS는 이날 소셜미디어와 선전 매체 등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칼리프국 병사가 십자군 군중 속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코츠 국장은 "이번 테러 공격은 테러 위협과 IS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일깨우는 것"이라며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많은 영토를 잃었음에도 IS는 여전히 서방세계에 대한 테러 공격을 자행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테러 이후, IS가 자신들의 수도라고 주장하는 시리아 락까 탈환 작전의 중요성이 더 커졌느냐는 질문에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범)'와 무정부 지역 IS 분자들의 존재를 거론하면서 "그렇게 한다고 문제를 풀지는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코츠 국장은 다만 "IS의 심장에 말뚝을 박는다면 상황은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 모두에서 존 매케인 위원장(공화·애리조나)은 이번 테러 공격에 대해 "세계가 불타고 있다는 점을 소름 끼치도록 상기시켜준 일"이라고 규정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미국이 동맹과 무역, 외교, 국가적 가치,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국익을 수호하는 군사력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정부로부터) 설득력 있는 답변을 거의 듣지 못했다"며 트럼프 정부의 대외 정책과 대(對)테러 능력에 의구심을 표했다.